이 달의 권장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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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이 고장 났어요!
텔레비전을 너무 사랑하는 민수네 세 식구의 이야기입니다.
아빠와 엄마, 민수는 모두 텔레비전 보는 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하루 종일 텔레비전 앞에 앉아있는 것이 일상이지요.
하지만 세 식구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각기 달라서 가끔은 서로가 보고 싶은 걸 주장하느라 다투기도 하지요.
그날도 그렇게 서로 보겠다며 아웅다웅하던 중이었습니다.
갑자기 아빠와 엄마가 텔레비전 쪽으로 돌진하더니 그만 텔레비전을 망가뜨리고 만 것이지요.
크게 실망을 한 세 식구들은 텔레비전이 고쳐질 때까지 다른 일을 하기로 하는데요.
어쩐지 민수는 텔레비전이 망가진 이 상황이 썩 싫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텔레비전 없는 세상에서 민수네 식구가 경험하는 일상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줍니다.
텔레비전을 좋아하는 현대인들의 모습과 그것이 사라지고 난 후 가족이 변화되는 모습이 재치 있게 그려집니다.
글, 그림 - 이수영 / 책읽는곰 / 대상 - 만 3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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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일어나세요!
자명종보다 먼저 사람들을 깨우는 일을 했던 메리 스미스 부인의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메리 스미스 부인은 이른 새벽에 집을 나서 고무대롱과 마른 콩을 가지고 다니며 쿨쿨 잠들어 있는 다른 사람들의 창문에 훅! 붑니다.
잠꾸러기들이 창문을 열고 얼굴을 보일 때까지 메리 스미스 부인은 틱! 딱! 콩! 마른 콩 불기를 멈추지 않는답니다.
자명종이 발명되기 전 실제로 있었던 별난 직업, ‘잠깨우개’를 추억하며 써내려간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이 저마다 하나씩 시계를 가지기 어려웠던 시절에 한 집 한 집 일일이 찾아다니며 아침을 알려주었던 메리 스미스 부인의 이야기로 역사책에는 기록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의 아침 풍경을 아름답게 그렸습니다.
글, 그림 - 앤드리어 어렌 / 옮김 - 서애경 / 꿈교출판사 / 대상 - 만 4,5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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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의 동전
중국의 설날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요?
사랑스런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그 모습을 들여다봅니다.
모모네 아빠는 일 년에 딱 한 번 설날에 집에 옵니다.
먼 곳에서 집 짓는 일을 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모모와 엄마는 설날이 다가오면 마음이 콩닥콩닥 설렙니다.
드디어 아빠가 커다란 가방을 끌고 집에 왔습니다.
그런데 까맣게 그을리고 수염이 덥수룩한 아빠가 왠지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모모는 아빠가 사 온 예쁜 모자를 쓰고 이발관에 가서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아빠를 지켜봅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설날에 먹을 새알심을 빚었지요.
행운의 동전을 새알심 속에 넣기도 했고요.
드디어 설날 아침입니다.
아빠와 엄마, 그리고 모모는 새알심 떡국을 맛있게 먹었답니다.
모모가 행운의 동전도 발견했지요.
일 년에 단 며칠이지만, 함께하며 따뜻한 웃음을 나누고 서로에게 행복을 전하는 모모네 가족 모습에 웃음이 떠오릅니다.
설날이 가져다 주는 설렘과 가족의 정이 도탑게 칠한 그림에 켜켜이 쌓이는 듯합니다.
글- 위리충 / 그림 - 주청량 / 옮김 - 문현선 / 토토북 / 대상 - 만 3,4,5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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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북적 우리 집에 김장하러 오세요
오늘은 우혁이네 김장하는 날입니다.
아침부터 엄마 아빠는 김장 준비를 하느라 분주했지요.
옆집 슬기네와 함께 김장을 담그기로 했다는데요, 슬기와 함께 김장을 할 생각을 하니 우혁이는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배추를 절이고 씻고, 김장독을 묻을 땅을 파고, 무채를 썰고, 빨갛게 조물조물 버무리기까지, 우혁이와 슬기로 어른들을 도와 열심입니다.
그 사이 우리나라의 김장 문화와 이웃들과의 나눔 등 다양한 것을 배우게 되지요.
한 겨울을 대비해 뿌리내리게 되었다는 김장 문화를 비롯하여 맛있는 김치에 대해 알아봅니다.
글 - 소중애 / 그림 - 정문주/ 푸른숲주니어 / 대상 - 만 5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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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같이 끼워 줄래?
할아버지가 강아지와 함께 숲 속을 걸어가고 있어요.
그런데 할아버지가 벙어리장갑 한 짝을 숲에 떨어뜨리고 가셨네요.
마침 숲 속을 돌아다니던 생쥐 한 마리가 장갑을 보고 기뻐하며 그 안으로 쏙 들어갔어요.
그런데 그 다음에는 개구리가, 그 다음에는 토끼가 나타나 따뜻한 장갑 집에 나도 끼워달라고 부탁하지요.
여우와 멧돼지와 곰까지 들어오자 장갑 속은 꽉 찼어요.
하지만 아무도 불평하지 않았지요.
숲에 떨어진 장갑 한 짝으로 시작되는 이야기가 따뜻한 감성을 전합니다.
운율있는 문장과 섬세한 수채화가 동물들의 특성을 잘 보여줍니다.
글·그림 - 룩 코프만스 / 옮김 - 지명숙 / 북스토리아이 / 대상 - 만 3,4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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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미의 하얀 캔버스
마법의 크레파스를 손에 쥔 그리미와 상상 속 숲 속 여행을 떠나 봅니다.
어느 하늘이 잔뜩 찌푸린 날, 그리미는 창문에 눈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눈 속으로 들어간 그리미는 그곳에서 딱따구리 할아버지와 곰 아저씨, 청개구리 아가씨와 아가 토끼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미가 크레파스로 그리는 그 어떤 것이든 현실이 되어 버리는 그 숲속 마을에서 그리미와 동물들은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무엇이든 상상하고 그리는 그 모든 것이 이뤄지는 그리미의 세계를 따라가 보면, 우리도 함께 꿈을 꾸게 됩니다.
글·그림 - 이현주 / 상 출판사 / 대상 - 만 3,4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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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섬
꽃섬이라 불리던 그 섬, 한강에 오롯이 있던 그 섬을 만나러 갑니다.
한강에는 아주 아름다운 섬이 있었습니다.
예쁜 꽃이 만개하고, 사람들은 땅콩 농사를 지으며 아이들이 뛰노는 평화로운 곳이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이 섬에 도시의 쓰레기들이 하나둘 매립되기 시작합니다.
꽃섬이었던 이곳은 금세 황폐해지고, 사람들은 하나둘 떠나고 맙니다.
그리고 그 섬에는 쓰레기만이 가득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냄새와 먼지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해 쓰레기 위해 흙을 덮어두고, 그렇게 시간이 흐릅니다.
꽃섬의 생은 이미 다 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꽃섬은 기적을 만들어 내기 시작하는데요, 과연 어떤 기적일까요?
자연이 다시 소생하고 숨 쉬는 섬이 된 그곳, 지금의 하늘 공원이 있는 자리입니다.
꽃섬에서 난지도로 전락했던 그곳이 다시 자연의 부활로 인해 소중한 공간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상징성 있는 그림과 함께 담았습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섬의 과거와 현재를 다시금 바라보며, 자연의 소중함과 생명의 위대함을 느껴봅니다.
글 - 정하섭 / 그림 - 김세현 / 웅진주니어 / 대상 - 만 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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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은 밤에 무얼 할까요?
커다랗고 아름다운 그림이 눈길을 끌고, 신비로운 달님 이야기가 어린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유아용 그림책입니다.
달을 주인공으로 의인화한 책으로, 1999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어린이 그림책 부문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달님은 낮에 잠을 자고, 밤에 깨어나자 마자 맨 먼저 은하수 가득 띄울 만큼 많은 별을 그립니다.
그리고는 넓은 들과 숲으로 가서 자욱이 깔린 안개를 걷어 가지요.
또한 달님 얼굴이 처음에는 초생달이었다가 점점 둥근달로 변화해 가는 과정도 볼 수가 있답니다.
특히 환상적인 색감과 뛰어난 표현력, 그리고 유아들이 이해하기에 적절한 간결하고 짧은 글은 책 보는 즐거움과 풍부한 상상력을 자라게 해 줄 것입니다.
글·그림 - 안 에르보 / 옮김 - 이상희 / 베틀북 / 대상 - 만 3,4,5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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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마지막 나무
삭막하고 황량한 도시에 초록빛 바람이 불게 된 싱그러운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에드워드는 도시에서 삽니다.
주위는 온통 콘크리트와 자동차로 뒤덮인 잿빛이었지요.
그러나 에드워드는 도시의 색다른 곳, 커다란 나무가 심겨져 있던 곳을 찾게 됩니다.
나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도시의 차가움을 잊는 에드워드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 나무가 사라지게 됩니다.
누군가가 밑동만 남겨 놓은 채 베어버린 것이에요.
나무가 사라지자 마음이 공허해진 에드워드는 발길이 이끄는 대로 자전거를 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뭇가지 하나를 발견합니다.
나뭇가지 하나로 에드워드가 만들어가는 세상의 변화를 다 같이 그려봅니다.
도시의 어두움을 깨어 줄 초록빛 나무 물결이 우리들의 마음마저 푸르게 물들입니다.
글·그림 - 피터 카나바스 / 옮김 - 이상희 / 시공주니어 / 대상 - 만 3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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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먹으러 가요
아이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 여덟 번째 권입니다.
아빠가 지원이와 병관이에게 등산을 제안합니다.
아이들은 산에 가는 일이 썩 내키지 않았지만 막상 산에 오르기 시작하자 계곡에서 장난도 치고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느라 마음이 들뜹니다.
만나는 어른들마다 산에 오르는 지원이와 병관이를 칭찬해주시자 아이들은 들어도 들어도 기분 좋은 칭찬에 귀를 쫑긋 세우지요.
칭찬을 듬뿍 먹으니 몸이 날아갈 듯 가벼워지고 기운이 펄펄 나 성큼성큼 산에 오르지요.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아이들의 생생한 표정을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산에 오르는 내내 펼쳐지는 멋진 경치, 산에서 내려와 먹는 맛있는 저녁,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쉬운 마음까지 세세하게 묘사하여 읽는 내내 즐거운 이야기입니다.
글 - 고대영 / 그림 - 김영진 / 길벗어린이 / 대상 - 만 3,4,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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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가닥 콩! 덜거덕 쿵!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수상 작가인 팻 허친즈의 신작입니다.
푸른 하늘아래 늦여름 농장의 풍경을 가득 담은 그림책입니다.
할아버지는 아이를 손수레에 태우고 봄부터 애써서 일군 작물들을 수확합니다.
감자, 양파, 당근, 콩, 토마토, 상추, 오이…….
싱싱한 농작물이 밭에서 익어갑니다.
나도 할 수 있다며 뽐내는 아이 모습이 귀엽습니다.
손수레 타고 덜커덩 거리며 가는 아이와 손수레를 끄는 할아버지 뒤로 꼬꼬닭이 졸졸 따라옵니다.
아이는 밭에서 할아버지를 도와 감자며 당근이며 양파를 캐지요.
꼬꼬닭에게 나도 이것 할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내내 따라다니던 꼬꼬닭이 갑자기 보이지 않아요.
꼬꼬닭 따라서 헛간에 가니 알을 낳은 꼬꼬닭이 으쓱으쓱 자랑합니다.
알록달록한 원색을 사용한 그림으로 화창한 날씨의 농장에서 한 때를 잘 담아냈습니다.
달가닥 콩! 덜거덕 쿵! 하는 의성어가 반복되어 재미있습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것들을 주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이와 꼬꼬닭처럼, 누구나 잘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자연스레 알려 줍니다.
글·그림 - 팻 허친즈 / 옮김 - 서남희 / 국민서관 / 대상 - 만 3,4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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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퐁이와 툴툴이
두 옹달샘 속에는 종달새의 고운 소리가, 파란 하늘의 맑은 얼굴이, 별들의 초롱초롱한 눈빛과 조각달의 생각에 잠긴 얼굴이 담겨 있습니다.
퐁퐁이 옹달샘은 자기 가슴을 채우고 있는 이 모든 것을 감사히 여기며 숲 속 동물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물을 줍니다.
하지만 툴툴이 옹달샘은 샘물이 엉망이 되고, 동물들의 털이 빠지는 것도 싫다며 아무에게도 물을 주지 않았어요.
가을, 아무도 찾아오지 않게 된 툴툴이 옹달샘은 낙엽 더미에 덮이고 숲 속 친구들의 기억 속에서도 지워져 버렸답니다.
사석원 그림 작가의 자유로운 먹선과 물감의 번짐을 이용한 동양화풍의 그림이 깨끗하고 따사로운 숲 풍경을 전합니다.
무엇이든 다른 이와 나누고 없는 이에게 주어야 새로운 더 많은 것들이 생겨날 수 있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말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글 - 조성자 / 그림 - 사석원 / 시공주니어 / 대상 - 만 3,4,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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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집
언제나 포근하게 감싸주는 ‘집’에 대해 질루가 이야기 합니다.
질루의 집은 언제나 동그랬습니다.
첫 번째 집은 엄마의 사랑이 가득한 동그란 곳이었고, 두 번째 집은 동그란 요람이었지요.
그리고 질루가 조금 더 성장을 하고, 세 번째 집 게르를 알게 됩니다.
게르 역시 동그란 집이었습니다.
질루는 이렇게 자신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집에 대해 차근차근 이야기를 합니다.
더 나아가 집이라는 개념과 함께 이동을 하며 삶을 꾸려가는 몽골인들의 생활에 대해서도 들려줍니다.
집의 개념이 우리들이 머무르고 있는 장소뿐만 아니라 함께 어울리는 자연, 그리고 지구 역시 우리의 집이 될 수 있다는 넓은 사고방식을 보여줍니다.
글, 그림 - 바아승수릉 벌러르마 / 옮김 - 어트겅체첵 담딘수렌 / 보림 / 대상 - 만 4,5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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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토끼의 추석
달나라 분홍 토끼가 떡방아를 찧다가 그만 절굿공이를 떨어뜨리고 말았어요.
조각구름 징검다리를 타고 은빛마을로 내려온 분홍 토끼는 추석 준비로 분주한 마을 이곳저곳을 구경하지요.
가족이 모여 앉아 송편을 빚고, 맛난 음식을 준비하는 장면은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그득해지는 풍경입니다.
줄다리기나 강강술래와 같은 재미난 놀이도 추석 명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고요.
은빛마을의 추석을 실컷 구경한 분홍토끼는 절굿공이를 찾아 다시 달나라로 돌아갔어요.
은빛마을에서 흥겨운 잔치가 한창일 때 분홍토끼도 신이 나서 쿵덕쿵덕 방아를 찧었답니다.
이야기 뒤 부록에는 사진, 그림과 함께 설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실려 있어 이야기를 읽으며 궁금했던 것들을 정리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글 - 김미혜 / 그림 - 박재철 / 비룡소 / 대상 - 만 3,4,5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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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동동 거미동동
제주도 꼬리따기 노래를 그림책으로 만들었습니다.
꼬리따기 노래는 문답이나 설명으로 시작해서 말꼬리를 이어가며 부르는 말놀이의 하나입니다.
혼자 집 보던 아이가 하얀 왕거미 줄을 보며 상상을 펼칩니다.
하얀 것은 토끼, 토끼는 하늘을 날고, 까마귀 등에 올라앉아 검은 바위로, 높은 하늘로, 푸른 바다로 한없이 뻗어 나가는 상상의 노래를 흥얼거립니다.
결국 가 닿는 곳은 언제나 그리운 엄마.
간결한 글에서 운율감이 느껴집니다.
제주도의 독특한 풍경을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노래를 부르는 대로 하늘을 날고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자유로운 그림과 선명한 색채가 가슴을 후련하게 합니다.
제주도꼬리따기노래/ 그림 - 권윤덕 / 창비 / 대상 - 만 3,4세